다시보기
-
통일전망대
1086회
1. 연해주는 기회의 땅? 다시 만난 북·러<br>
2. 3년 걸린 물길공사 '기념비적 창조물'?<br>
3. 다시 쓰는 마스크 북한도 폐렴 공포<br>
4. 북한 MZ세대의 이중생활 '헌법절'은 송년회 날?<br>
5. 이북도민에 화가까지..통일미술의 세계<br>
6. 북한말 한마디 – 왕벌젖
[12월 16일 북한은 지금] 1) 연해주는 기회의 땅? 다시 만난 북·러 김윤미 기자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북한과 관광·통상·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에 이번에도 관련 논의가 진척됐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이번 장관급 회담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양국 경제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해본다. #북러협력 #북한노동자 #불법파견 #북한동계스포츠 #연해주경제 #연해주주지사 [12월 16일 북한은 지금] 2) 3년 걸린 물길공사 '기념비적 창조물'? 김윤미 기자 한편 북한은 최근 대규모 물길 완공을 마쳤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북한이 최근 대규모 수로 공사를 재개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분석한다. #농업용수로 #관개수로 #북한건설 #돌격대원 #북한농사 #농업수로 [12월 16일 전망대 포커스] 다시 쓰는 마스크 북한도 폐렴 공포 최유찬 기자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국내에도 확산 추세다. 북한도 예외는 아닐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어머니대회 참석자들이 상당수 마스크를 쓴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북한 매체는 폐렴 관련 중국 당국의 통지문을 소개하는가 하면, 호흡기성 질병을 경고하는 내용의 보도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 열악한 의료 시스템 등으로 북한은 감염병 대응에 유독 취약하다. 심지어 4년째 유엔 인도적 지원 대상국에서도 제외되면서 국제기구의 지원도 받을 수 없다. 사람 뿐 아니라 가축을 대상으로 한 전염병은 남북한 국경을 넘나들며 피해를 줄 수 있지만, 남북의 공동 대응도 어려운 상황이다. 자체적인 방역의료품 공장을 만드는 등 전염병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북한의 현실과 한계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마이코플라스마폐렴 #독감 #감기 #럼피스킨병 #구제역 #조류독감 #모기 #세계식량계획 #적십자위원회 #인도적지원 [12월 16일 북한이 궁금해] 북한 MZ세대의 이중생활 '헌법절'은 송년회 날? 문정실 작가 북한 청년들은 연말에 '이중생활'을 한다고 말한다. 연말 송년모임 같은 개인적인 일정을 준비하면서 총와 같은 당에서 진행하는 일정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예로,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은 북한에서는 '김정일 모친'인 김정숙의 생일이다. 청년들 사이에서는 선물을 주고 받으면서 '충성의 노래모임'이라는 행사에도 참여한다. 헌법절로 공휴일에 해당하는 12월 27일은 북한 청년들에게 송년회를 하는 날이다. 연하장 대신 휴대전화로 송년, 신년 인사를 보내기도 한다. 이전 세대와 달라진, 북한 MZ세대들의 연말을 살펴본다. #북한크리스마스 #김정숙생일 #연말총화 #리춘희 #제야의종 [12월 16일 생생통일현장] 이북도민에 화가까지 통일미술의 세계 이상현 기자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과 탈북민들이 참여한 이북도민 통일미술대전이 최근 이북5도위원회 주최로 개최됐다.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서예와 그림들이 100여점 출품됐고, 이중 수상작 30점이 이북5도청에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와는 별도로 북한과 지척인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선 전문 미술작가들이 다양한 그림과 조형물로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해본 전시도 이뤄졌는데, 남한 출신의 전문가, 또 북한에 뿌리를 둔 일반인들이 각자 구현해본 다양한 통일미술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북도민통일미술대전 #이북5도위원회 #오두산통일전망대 #갤러리박영 #통일미술 #실향민 #탈북민 오늘의 북한말 '왕벌젖'은? 오늘의 북한말 '왕벌젖'은 과연 무슨 뜻일까요? #북한사투리 #왕벌젖 #로열젤리 #사투리 #북한말 #북한말한마디 #겨레말큰사전 #북한 #남한말북한말
2023.12.16
-
스포츠 매거진
886회
스포츠 매거진 886회
1. 2. 3. 4. ▶ - 여자축구 파리올림픽 2차 예선 (10/26) 10:1 태국, (10/29) 0:0 북한 -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폐막 -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 부임 ▶ - 한국 역도 최중량급 에이스! 박혜정 ▶ - C.팰리스 1:2 토트넘 (10/28) - 울버햄프턴 2:2 뉴캐슬 (10/29) - 브레스투아 2:3 PSG (10/29) - 울산 2:0 대구 (10/29) 울산 우승 ▶ - 플레이오프 프롤로그 - NC vs KT 플레이오프 1차전 (PGM) + 인터뷰
2023.10.30
-
통일전망대
1077회
1. 김정은 없는 당 창건일 건설 성과 자축<br>
2. 달라진 백두산 8경 드론이 담은 절경<br>
3.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북한은 어떻게 보나<br>
4. 평양에서 월드컵 예선? 손짓하는 북한 스포츠<br>
5.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난 통일이야기<br>
6. 북한말 한마디 – 말린쌀밥
[10월 14일 북한은 지금] 1) 김정은 없는 당 창건일 건설 성과 자축 김윤미 기자 북한이 노동당 창건 78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북한은 10일 0시를 기해 국기를 게양하며 새 날이 밝았음을 자축하는데, 올해는 0, 5로 끝나는 이른바 정주년이 아니어서인지 기념식 등을 매우 차분하게 진행했다. 북한은 곧 있을 연말 평가를 의식해서인지 크고 작은 성과들을 끌어모으며 당의 업적을 열렬히 선전하고 있다. 당 창건일 행사로 보는 북한의 현재 상황을 진단해본다. #화성지구살림집 #김정은잠행 #당창건기념일 #북한노동당 #북한식량난 #가을걷이 #북한작황 #북한기념일 #김정은행보 [10월 14일 북한은 지금] 2) 달라진 백두산 8경 드론이 담은 절경 김윤미 기자 조선중앙TV는 최근 백두산 절경을 조명한 새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드론을 활용해 깎아지른 절벽과 봉우리의 절경을 담아내는 등 꽤 공을 들인 모습이다. 북한이 선정한 '백두산 8경'은 무엇인지, 또 갑자기 이런 프로그램을 제작한 의도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백두산해돋이 #백두산관광 #백두산드론촬영 #향도봉친필글발 #백두산장군봉 #백두련봉 #천지산천어 #백두산설경 #백두산칼바람 [10월 14일 전망대 포커스]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북한은 어떻게 보나 최유찬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의 공격 방식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하마스는 유대교 안식일 새벽 이스라엘에 5천발의 로켓을 쏘며 기습 공격에 나섰다. 드론도 활용됐고, 보트와 패러글라이더, 오토바이 등을 통한 침투 작전도 동시에 벌어졌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은 살포수준의 하마스 로켓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장벽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한반도의 상황과 비슷하다. 무엇보다 북한이 장사정포 등을 통해 공격을 해온다면 우리도 비슷한 처지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이번 사태를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을 비난하기도 했다. 힘과 힘의 대결은 결국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상황, 우리도 국방력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도 고민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가 한반도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분석해본다. #팔레스타인전쟁 #아이언돔 #북한장사정포 #이스라엘전쟁 #철의전쟁 #모사드 #프란치스코교황 #가자지구 #중동전쟁 #하마스 [10월 14일 북한이 궁금해] 평양에서 월드컵 예선? 손짓하는 북한 스포츠 문정실 작가 “외국의 벗들도 북한의 골프 애호가 경기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한 북한 여행사가 북한의 골프대회 참가를 선전하며 올린 글이다. 얼마전 아시안게임에서 10위로 선전하며 이슈의 중심에 있었던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각종 스포츠 대회를 열면서 자신감을 보여왔다는 분석이다. 대회 참가를 넘어서 11월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과 평양국제마라톤, 골프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 유치 노력도 보이며 스포츠를 기회로 삼고 있는데, 과연 실현가능할까. 북한의 스포츠 대회를 살펴본다. #북한월드컵 #북한수중발레 #북한골프대회 #평양마라톤 #김정은농구 #평양골프장 [10월 14일 생생통일현장]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난 통일이야기 이상현 기자 열흘간 부산을 뜨겁게 달구고 폐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특별한 손님이 초대됐다. 통일과 관련된 영화들이 영화제 기간 동안 부산 시내 곳곳에서 상영된 건데, 이산가족의 아픔을 다룬 단편영화에서부터 탈북민들의 처절했던 여정을 담은 다큐물까지, 정전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상처와 통일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작품들이 부산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각종 공연과 체험 등도 함께 하며 영화제와의 접목을 처음으로 시도해봤다는 그 통일 현장을 찾아가봤다. #부산국제영화제 #통하나봄 #부산시민공원 #평양냉면 #러브레따 #여보세요 #국제시장 #부지영감독 #메콩강에악어가산다 #이유카와악사들 오늘의 북한말 '말린쌀밥'은? 오늘의 북한말 '말린쌀밥'은 과연 무슨 뜻일까요? #북한사투리 #말린쌀밥 #즉석밥 #사투리 #북한말 #북한말한마디 #겨레말큰사전 #북한 #남한말북한말
2023.10.14
-
통일전망대
1076회
1. “예년보다 작황 좋아“ 북한 추수 안간힘<br>
2. 북한의 개천절 단군릉 앞 김정은 찬양 <br>
3. '핵무력' 헌법 명시 북한의 속내와 파장<br>
4. 안 하거나 피하거나 북한 선수들 인터뷰 전략<br>
5. 무연고 탈북민을 위한 작은 추모제<br>
6. 북한말 한마디 – 엄지고기
[10월 7일 북한은 지금] 1) "예년보다 작황 좋아" 북한 추수 안간힘 북한에서도 본격적인 수확철이 시작됐다.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데다 지난 여름에는 국지적인 침수 피해를 입어 생산량 보장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올해 북한은 벼수확도 한달 먼저 시작하는 등 농사에서도 속도전을 치루고 있다. 추수와 동시에 가을 밀과 보리 심기도 독촉하고 있는데 올해 북한의 식량 상황을 점검해 본다. #벼농사 #가을걷이 #북한식량 #알곡생산 #겨울농사 #가을밀 [10월 7일 북한은 지금] 2) 북한의 개천절 단군릉 앞 김정은 찬양 북한은 개천절을 기념해 평양에 있는 단군릉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북한은 개천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지는 않지만 해마다 단군제를 열고 있는데, 단군제의 초점을 단군이 아닌 김정은 등 김씨 일가를 찬양하는 데 맞추는 모습이다. 올해도 전인민적 애국운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당 중앙 간부들은 지방 인민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첫 강습회를 열었다. 이들이 지자체장들을 만나려고 한 속뜻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단군릉 #북한천도교 #김일성단군 #평양단군릉 #북한지자체 [10월 7일 전망대 포커스] '핵무력' 헌법 명시 북한의 속내와 파장 최유찬 기자 북한이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간 개최한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정책을 헌법에 담았다. 2012년 핵보유를 헌법에 명시하고, 지난해 9월 핵무력정책을 법령화한데 이어 '핵무기 발전을 고도화한다'는 등의 내용까지 헌법에 반영한 것이다. 김정은은 연설을 통해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고 핵무기생산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도 주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신냉전 상황 등을 언급하며 핵무력 강화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영원히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분석한다. 북한이 핵무력 강화를 헌법에까지 반영한 이유와 이로인해 불거질 문제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북한헌법 #사회주의헌법 #전범국 #최고인민회의 #신냉전 #비핵화 #수중핵어뢰 #최선희 #군사정찰위성 #북핵협상 #미국대선 [10월 7일 북한이 궁금해] 안 하거나 피하거나 북한 선수들 인터뷰 전략 문정실 작가 5년 만에 국제대회 무대에 출전한 북한은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2주 동안 10위 권 이내를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화제와 논란을 낳기도 했다. 북한TV와 신문은 아시안게임을 어떤 식으로 보도했는지 살펴보고, 화제와 논란이 됐던 장면들에 대해 북한 국가대표 출신에게 직접 들어본다. 또한 북한이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꾸준히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북한 스포츠가 보완해야 할 문제점도 알아본다. #아오지탄광 #북한순위 #아시안게임 #북한중계 #북한매너 [10월 7일 생생통일현장] 무연고 탈북민을 위한 작은 추모제 김윤미 기자 탈북민 대다수는 부모나 가족 없이 단신으로 남한으로 온다. 이들이 세상을 떠나면 무연고 탈북민으로 분류돼 봉안 시설에 임시 안치된다. 나중에 가족이 찾으러 오거나 통일이 돼 가족을 만날 때까지 머무르게 되는 것이다. 명절에 더욱 외로움을 느낀다는 탈북민들이 무연고 탈북민들을 위한 작은 추모제를 열었다. 우리 시대 또 다른 이산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무연고탈북민 #탈북민생활고 #탈북민사각지대 #탈북민장례 오늘의 북한말 '엄지고기'는? 오늘의 북한말 '엄지고기'는 과연 무슨 뜻일까요? #북한사투리 #엄지고기 #성어 #사투리 #북한말 #북한말한마디 #겨레말큰사전 #북한 #남한말북한말
2023.10.07
-
통일전망대
1059회
1. 무역 관련법 개정 “국경 개방 시점 고심”<br>
2. “못 만날 이유 없다” 북일정상회담 하나?<br>
3. 금지된 북한 위성 재발사 가능하나?<br>
4. 평양 지도에 '성당' '교회당' 북한의 종교 인식<br>
5. 광화문 광장 적신 통일의 노래<br>
6. 북한말 한마디 – 건발기
[6월 3일 북한은 지금] 1) 무역 관련법 개정 “국경 개방 시점 고심” 김세로 기자 북한이 최근 국경을 열고 외부와의 교류를 재개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중국과의 화물열차 운행을 하루 한차례에서 두 차례로 늘렸고 육로 개방도 준비 중에 있다며 국경 개방 시점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수출입 상품의 검사와 관련된 법령을 정비하고 쿠바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하며 굳게 걸어 잠갔던 봉쇄를 푸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북한의 최근 동향을 살펴본다. #수출입상품검사법 #최고인민회의 #국경개방 #북중화물열차 #북러철도운행 #전원회의 #항저우아시안게임 #국제역도연맹 #전원회의 [6월 3일 북한은 지금] 2) “못 만날 이유 없다” 북일정상회담 하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최근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 협의를 북한에 제안했다. 그러자 북한은 예상외로 신속하게 반응했다. "일본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대국적 자세에서 관계 개선의 출로를 모색하려 한다면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오가는 말만 보면 곧 회담이 성사될 것처럼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한다. 북한과 일본의 회담을 가로막는 이유가 무엇인지, 북한의 진짜 의도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북일정상회담 #기시다총리 #고위급협의 #일본인납치 #납북일본인 #납북 #납치피해자 #김정은 #북일회담 [6월 3일 전망대 포커스] 금지된 북한 위성 재발사 가능하나? 김윤미 기자 북한이 5월 31일 정찰위성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그러나 발사체는 궤도 진입은 커녕 추진력 부족으로 서해에 추락하면서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북한이 기술적 준비를 완벽히 끝내지 못한 상태에서 발사를 서둘렀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온통 정찰위성 발사에 집중된 만큼 서둘러 2차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등은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가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대응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한 우주발사체 개발과 탄도 미사일 발사는 기술적으로 거의 같다. 한국은 가능하고 북한은 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살펴본다. #군사정찰위성 #북한위성 #위성발사 #발사실패 #천리마 #만리경 #김정은 #누리호 #유엔안보리 #액체연료 #북한연료 #위성발사장 #동창리발사장 [6월 3일 북한이 궁금해] 평양 지도에 '성당' '교회당' 북한의 종교 인식 문정실 작가 북한 TV에서 만나기 어려운 말 중 하나인 '종교'. 북한 헌법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고, 공식적으로 교회와 성당, 목사, 신자가 존재한다. 교회나 예배당이 아닌 신자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는 '가정예배소'도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 종교 자유가 제한된다는 보고들이 끊이지 않고, 천도교는 '청우당'이라는 정치적 조직이 존재할 정도로 특별대우를 받기도 한다. 한편 최근 평양 지도에 교회당과 성당이 표시되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북한의 종교와 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출연 : 변진흥 원장/코리아연구원, 강미진/탈북민) ##북한종교자유 #천도교청우당 #북한기독교 #북한천주교 #북한점집 #천도교청우당 #장충성당 #봉수교회당 [6월 3일 생생통일현장] 광화문 광장 적신 통일의 노래 이상현 기자 올해로 9년째를 맞은 통일음악 경연대회, 통일로가요가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통일로가요는 시민들의 통일의식 고취를 위해 통일부가 2015년부터 주최한 창작가요제로 올해까지 1천여 곡이 배출됐다. 올해 출품작 1백여곡 중 예선을 통과한 12팀의 결선공연이 지난 주말, 빗속의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는데 통일에 대한 염원과 이산가족의 슬픔 등 다양한 내용의 노랫말과 독특한 선율이 서울 도심에 울려퍼졌다. 빗속에서도 적지 않은 시민들이 찾아 통일과 관련된 여러 체험행사까지 함께 즐긴 그 현장을 찾아가봤다. 123 #통일로가요 #광화문광장 #통하나봄 #윤일상 #부활 오늘의 북한말 '건발기'는? 오늘의 북한말 '건발기'는 과연 무슨 뜻일까요? #북한사투리 #건발기 #드라이기 #사투리 #북한말 #북한말한마디 #겨레말큰사전 #북한 #남한말북한말
2023.06.03
-
통일전망대
1057회
1. 누리호와 경쟁? “정찰위성 준비 완료”<br>
2. 모내기철 '릴레이 농촌 집들이' 이유는?<br>
3. “아시안게임 선수 등록” 북한 국경 여나?<br>
4. 옥상마다 거리마다 북한 태양광에너지 수준은?<br>
5. 분단된 강원도 옛 중심에 펼쳐진 '통일'<br>
6. 북한말 한마디 – 세기마루
[5월 20일 북한은 지금] 1) 누리호와 경쟁? “정찰위성 준비 완료” 김세로 기자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의 탑재 준비를 마쳤다며 위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이 공개한 위성은 육각형 기둥 모양으로 4개의 태양전지판을 달고 있으며 상단에는 광학카메라를 탑재하도록 만들어졌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위성을 둘러보며 위성 발사와 관련한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조만간 위성을 발사체에 탑재하는 등의 단계가 시작될 거란 뜻으로 해석됐다. 북한이 공개한 위성의 외형적 특징과 함께 예상 발사 시점 등을 알아본다. #군사정찰위성 #정찰위성 #북한위성 #군사위성 #차후행동계획 #국가우주개발국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누리호 [5월 20일 북한은 지금] 2) 모내기철 '릴레이 농촌 집들이' 이유는? 김세로 기자 요즘 북한 방송엔 하루가 멀다 하고 농촌 살림집 완공 소식이 나온다. 모내기가 시작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5월에만 17개 지역의 입주 소식이 전해졌다. 노동신문은 농촌에 새로 건설된 현대적인 살림집들이 농민들의 사상과 의식을 개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북한이 농촌 살림집 준공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아울러 북한이 최근 위기 극복 정신을 강조하면서 과거 각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옛 인물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동향도 살펴본다. #북한농촌 #북한살림집 #농촌살림집 #새집들이 #농번기 #모범일꾼 #열병식 #인민무력부 #최고인민회의 [5월 20일 전망대 포커스] “아시안게임 선수 등록” 북한 국경 여나? 김윤미 기자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간 철저하게 국경을 봉쇄해온 북한. 인적교류는 물론이고 물적교류마저 거의 끊어지다시피 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 판데믹을 종식하고 세계 많은 나라가 비상사태에서 벗어나는 상황에서 북한도 조금씩 봉쇄를 풀 준비를 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단 등록을 마쳤고, 소규모지만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전세계 흐름에 맞춰 북한도 코로나 엔데믹을 맞이할 수 있을까, 현황과 전망을 분석해본다. #북한국경 #국경봉쇄 #북한무역 #북한교류 #위드코로나 #코로나종식 #엔데믹 #아시안게임 #북한스포츠 [5월 20일 북한이 궁금해] 옥상마다 거리마다 북한 태양광에너지 수준은? 문정실 작가 북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태양광 패널이다. 대동강수산물시장 옥상에는 수십 개의 태양광패널이 설치돼 있고, 태양광패널로 가동하는 유람선이 등장하기도 했다. TV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특집프로그램이 자주 방송된다. '태양광 패널 붐'이라고 할 정도로 태양광 패널 보급이 증가하는 북한. 과연 태양광 패널 보급률은 어느 정도인지, 태양광 패널 관련 기술은 어느 정도인지, 전문가와 함께 북한의 태양광 에너지에 대해 살펴본다. (출연 : 윤재영/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조충희/탈북민‧북한학 박사) #전력난 #대동강수산물시장 #에네르기 #태양광패널가격 #축전지 [5월 20일 생생통일현장] 분단된 강원도 옛 중심에 펼쳐진 '통일' 이상현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조선왕조 5백년 간 강원도의 중심이었던 옛 강원 감영에서 개최됐는데 민주평통이 어린이와 시민들로 하여금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기 위해 마련했다. 각종 공연과 체험활동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모처럼 강원도의 옛 중심지가 인파로 북적였다.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실시된 어린이 미술공모전의 입상작들도 상당수가 전시돼 미래 통일세대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따사로운 봄햇살과 함께 했던 축제 현장을 찾아가봤다. #강원감영 #민주평통 #원주 #평화통일축제 오늘의 북한말 '세기마루'는? 오늘의 북한말 '세기마루'는 과연 무슨 뜻일까요? #북한사투리 #세기마루 #악센트 #사투리 #북한말 #북한말한마디 #겨레말큰사전 #북한 #남한말북한말
2023.05.19
뉴스
-
홈경기 포기한 북한‥일본과 외교 불발 여파?
◀ 앵커 ▶ 북한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본과의 월드컵예선 경기를 취소했죠. 북한과 일본 관계 개선 여지를 내보이기도 했는데 몰수패를 당하고, 벌금징계까지 받으면서 경기를 취소한 배경, 김윤미 기자가 뜯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1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1:0으로 진 북한 축구팀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꼭 설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용남/북한 대표팀 감독] "다음 경기 결과를 좀 많이 기대해 주십시오." 하지만 다음 경기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 따라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별다른 이유도 없이 북한은 경기 개최가 어렵다고 아시아축구연맹에 통보했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북한이 일본에서 유행 중인 전염병을 핑계로 일본 선수들 입국을 막았다고 추정합니다. ## 광고 ##하지만 정말 감염병이 우려됐다면 지난 2월, 일본과의 여자 축구 경기를 사우디에서 치른 것처럼 미리 대체 장소를 찾았을 법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열악한 경기장 환경을 의식해 홈 경기를 피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또한 홈 경기의 이점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대다수 전문가는 최근 양국의 정치 외교적 행보에 주목합니다. 관계 개선의 여지를 내비쳤던 북일 양국이 축구를 계기로 만났는데,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북일 관계 관련 실세랄까, 위임을 받은 사람이 일본하고 비공개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실제로 FIFA의 공식적인 경기 취소 발표 직후 김여정 부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지만 원한다고 만나주지 않는다," "주권행사를 간섭하고 문제시하려 드는 일본과 어떤 접촉도 거부하겠다"는 작심 발언을 잇달아 쏟아냈습니다. 정치·외교적 판단에 따라 스포츠가 애꿎게 피해 본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뉴스투데이
2024-04-08
김윤미
-
[통일전망대] 벌금 내도 괜찮다? 북한이 홈경기 거부한 이유
◀ 앵커 ▶ 얼마 전 북한은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취소해 몰수패를 당하고 벌금 징계까지 받았습니다. 북한은 이점이 많은 홈 경기를 왜 취소했는지, 그리고 일본을 향해서는 왜 계속 날 선 목소리를 내는지 통일전망대 김윤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1일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1:0으로 진 북한 축구팀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꼭 설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용남/북한 대표팀 감독] "우리 동포들한테 좋은 훌륭한 모습, 경기를 안겨주려고 했는데 못해서 다음 경기 결과를 좀 많이 기대해 주십시오." 하지만 다음 경기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 광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에 따라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북한은 경기 개최가 어렵다고 아시아축구연맹에 통보했습니다. 공식적인 이유도, 변명도 없었습니다. 북한은 제3의 중립지역에서 경기가 진행되길 바란다면서도 대체 경기장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는 일방적인 경기 취소의 책임을 물어 북한에 몰수패 징계를 내리고 1만 스위스 프랑, 우리 돈 1천 5백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북한은 왜 경기를 취소했을까? 일본 매체들은 북한이 일본에서 유행 중인 전염병을 핑계로 일본 선수들 입국을 막았다고 추정합니다. 하지만 정말 감염병이 우려됐다면 지난 2월, 일본과의 여자 축구 경기를 사우디에서 치른 것처럼 미리 대체 장소를 찾았을 법하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열악한 경기장 환경을 의식해 홈 경기를 피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또한 홈 경기의 이점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허정필/동국대 북한학연구소 교수] "북한 선수는 거기서 훈련을 했잖아요. 오히려 잔디가 안 좋고 시설이 안 좋다고 하면 일본 선수들한테는 불리한 조건이 될 수 있는데, 북한에게는 더 고마운 거죠." 그런 만큼 대다수 전문가는 최근 양국의 정치 외교적 행보에 주목합니다.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관계 개선의 여지를 내비쳤던 북일 양국이 축구를 계기로 만났는데, 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북일 관계 관련 실세랄까, 위임을 받은 사람이 일본하고 비공개 협상을 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죠. 그런데 협상에서 별 진전이 없고 그러니까 평양에서 축구하는 것도 취소하고, 김여정이 담화도 발표하고 그렇게 이어진 것 같고‥" 실제로 FIFA의 공식적인 경기 취소 발표 직후 김여정 부부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지만 원한다고 만나주지 않는다", "주권행사를 간섭하고 문제시하려 드는 일본과 어떤 접촉도 거부하겠다"는 작심 발언을 잇달아 쏟아냈습니다. 북한에게 스포츠를 통한 외교는 꽤 익숙하고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스포츠를 어떤 하나의 정치 외교적인 압박 수단으로도 기꺼이 희생시키는 것이 이제 북한 체제의 어떤 특징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죠." 정치·외교적 판단에 따라 스포츠가 애꿎게 피해 본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 허유빈
뉴스데스크
2024-04-06
김윤미
-
북·중, 스포츠 협력 확대 합의‥선수·지도자 교류 추진
수교 75주년을 맞아 북한과 중국이 스포츠 선수·지도자 왕래 협력에 합의했습니다. 30일 주 북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어제 베이징에서 가오즈단 중국 국가체육총국장 겸 중국올림픽위원회 주석을 만나 '2024년 중·북 체육 교류 의정서'에 서명했습니다. 김 체육상은 "중국과 조선 체육계의 전통적 우의는 매우 귀중하다"며 "양국 선수와 지도자, 체육 관리 인원의 경험 교류를 통해 중·북 체육 우호 협력이 더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도록 함께 추동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에 가오 국장은 "중국과 북한의 체육 우호·협력은 양국 간 깊은 우의의 생생한 구현"이라며 "수교 75주년를 계기로 중·북 우호의 새로운 장을 써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국제
2024-01-30
이문현
-
외국어나 다름없다? 같지만 다른 남북한 언어
◀ 김필국 앵커 ▶ 같은 한글을 사용하는데 북한 말은 우리가 쓰는 말과는 좀 다르죠? 오늘은 남북한 언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네. 함께하실 두 분입니다. 어서 오세요. ◀ 김필국 앵커 ▶ 안녕하세요. ◀ 차미연 앵커 ▶ 나민희 씨는 남한 오신 지 이제 꽤 되셨잖아요. 북한에서는 잘 안 썼는데 남한에서는 좀 뭐가 다르다 이렇게 느낀 점 있으신가요? ◀ 나민희 ▶ 아무래도 북한에서는 거의 안 썼었는데 이제 남한에 와서 자주 쓰게 된 '사랑'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북한에도 분명히 사랑이라는 단어는 있지만 어떤 조국에 대한 사랑 이런 식으로 어떤 좀 개인 간에는 잘 안 쓰는 그런 표현이었거든요. 이제 남한에 오니까 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쓰고 있잖아요. 뭐 고객센터에 연락을 해도 이제 사랑합니다. 고객님 ◀ 나민희 ▶ 이렇게 나오니까 저도 이제 한국에 와서는 되게 자연스럽게 많이 쓰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그렇네요. ◀ 김필국 앵커 ▶ 얼마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매체가 우리나라를 괴뢰라 표현해 논란이 됐었잖아요. 그런데 북한이 우리나라를 괴뢰라 칭하는 일 올해 들어 꽤 잦았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북한 노동신문의 아시안게임 보도입니다. 남한 팀을 괴뢰로 표현했던 바로 그 기사인데요. 사실 북한 TV에서 괴뢰라는 표현은 올해 첫날에도 등장했었습니다. "남조선괴뢰들이 의심할 바 없는 우리의 명백한 적으로 다가선 현 상황은..." ◀ 김필국 앵커 ▶ 심지어 태풍 관련 뉴스에서도 우리나라를 괴뢰로 표현했습니다. "괴뢰지역에서 이번에 들이닥친 태풍 6호로 인명 및 물질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괴뢰라는 표현을 안 썼던 건 아니지만 올해 들어 빈도수가 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남초록 ▶ 괴뢰는 원래 꼭두각시 인형이라는 뜻인데요. 남의 지시에 따라서 주체성이 없이 움직이는 사람을 비유할 때 쓰이기도 합니다. 북한에서는 괴뢰를 제국주의 앞잡이라는 의미로도 쓰는데요. 남북 관계가 좋을 때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이 말이 최근에는 자주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남북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겠죠. ◀ 김필국 앵커 ▶ 북한 당국의 정책 변화에 따라서 표현이 달라지기도 하는 듯한데요. 같은 말을 남북이 서로 다른 의미로 쓰기도 하고 또 반대로 의미는 같은데 서로 다르게 표현하는 경우도 있죠? ◀ 남초록 ▶ 남한의 표준어에 대응되는 개념이 북한의 문화어인데요. 평양말을 기준으로 노동자 계층에서 쓰는 말로 언어생활의 기준이 되는 말로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남북한의 이념이나 어떤 사회 제도적 차이가 어휘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서 동무라는 단어는 남한에서는 늘 친하게 지내는 어울리는 사람의 뜻으로 쓰이는데 북한에서는 이 뜻 외에도 혁명대오에서 함께 싸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는데 또 한자어나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를 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 보아서는 나뉜옷 같아 보이지만 이 옷 역시 달린옷입니다. 허리 부위에 흐르는 듯한 나풀단 방식을 해주었습니다." ◀ 나민희 ▶ 저는 이제 한국에 와서 외래어가 아무래도 가장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카페를 좀 하고 있는데 특히 디저트 관련해서는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그러니까 북한은 그냥 우유가 들어가면 우유빵이고 달걀이 들어가면 우유 달걀 빵이고 생긴 게 네모나면 네모난 빵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 나민희 ▶ 이제 여기 오니까 뭐 마들렌 휘낭시에 이제 처음에는 차이를 몰라서 이제 손님이 휘낭시에를 달라고 했는데 마들렌을 드린 적도 있고 그래서 한국은 보면 이제 영어 관련된 외래어를 많이 쓰는 것 같고 북한에 있을 때는 저도 모르게 이제 쓰곤 했었지만 일본어 관련한 그런 밴또라든가 그리고 러시아어의 영향도 또 많이 받아서 그 탱크를 또 땅크라고 하기도 하고 소시지 같은 걸 북한에서는 꼴바사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식으로 또 남북한의 외래어 차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그렇군요. 남북의 언어 차이 분명히 어휘에서 제일 많이 차이가 나는 것 같기는 한데요. 가만히 보면 문법과 화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지난해 10월 만경대혁명학원 75주년 기념식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한 연설입니다. "주체혁명위업수행에서 중추적역할을 담당할 기둥감들을 육성하는 것" ◀ 김필국 앵커 ▶ 들을 때는 드러나지 않지만 김정은의 말을 전한 노동신문을 보면 중추적 역할을 붙여서 쓴다든지 띄어쓰기가 전혀 다른 걸 볼 수 있습니다. ◀ 남초록 ▶ 북한이 남한보다 붙여쓰기 원칙을 더 많이 적용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무슨 무슨 적 무슨 무슨 식과 같은 말 뒤에 명사가 오면 남한은 띄어 쓰는데 북한은 붙여 씁니다. "우리 혁명앞에 나선 중대한 역사적 과제는 전당의 이민위천" "우리 국가 과학원에 대한 현지지도에 첫 자욱을 새기신 것은 2014년 1월 14일" "만경대 혁명사적지 기념품 공장에서 제품의 가지 수를 늘리기 위한 사업과 " ◀ 남초록 ▶ 북한에서는 주로 실용적인 방법에 의해서 이렇게 붙여 쓰는 거고요. 남한에서는 보조용언 같은 경우에는 남한에서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기는 한데 붙여 쓰는 것도 허용을 하고 있어서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죠. ◀ 차미연 앵커 ▶ 남북한 외래어 차이는 스포츠 중계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벨기에는 벨지끄 폴란드를 뽈쓰까라고 하고요. 다이빙을 물에 뛰어들기라고 하는 등 국가명이나 외래어를 표기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 청소년이 야영지에서 아버지에 대해 쓴 수필을 볼까요? 매 순간도 그 품 떠나 못 살 아버지 이런 표현이 나옵니다. ◀ 김필국 앵커 ▶ 우리나라 학생이라면 살지 못한 아버지라고 했을 텐데요.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 남초록 ▶ 차이가 있죠. 남한에서는 서울에 못 가봤다라고 하는데 북한에서는 서울에는 가도 못 봤다라고 하죠. 이는 화법의 차이인데 북한에서는 이제 부정의 못이 가와 보다 사이에 와서 가도 못 보다로 씁니다. ◀ 차미연 앵커 ▶ 의미가 좀 다르게 느껴지네요. ◀ 나민희 ▶ 저도 이제 유튜브를 하면서 보니까 자막을 달아야 되다 보니까 이런 차이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기도 했지만 댓글에 보면 씁니다 보다 읍니다를 많이 쓰시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참 이해가 안 됐었었어요. 왜 이건 당연히 있습니다 인데 왜 있읍니다라고 쓰실까 그래서 일본어 잔재인 줄 알았는데 보니까 예전에는 읍니다를 썼는데 이제는 이제는 습니다. 이렇게 바뀌었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바뀌기도 하는구나. 이제 문법이라든가 이런 표준어 이런 게 많이 바뀌다 보니까 그때그때 찾아봐야 되는 점도 있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그러네요. 북한에서 오신 분들은 이 띄어쓰기뿐만 아니라 문법도 굉장히 적응하시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언제 제일 힘드셨어요? ◀ 나민희 ▶ 수학 용어라든가 이런 거는 또 확실히 차이가 있더라고요. 북한에서 공부를 좀 하다가 와서 수능 준비하는 친구들이 그것 때문에 좀 힘들었다라고 해요. 그래서 북한은 는을 항상 같기라고 부르거든요. 그래서 셋 더하기 둘 같기는 다섯 이런 식으로 같기가 항상 붙거든요. 는 이게 좀 적응이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북한에서 이제 물 물을 H 둘 O라고 얘기를 하거든요. H2라고 안 하는 거예요. ◀ 차미연 앵커 ▶ H 둘 O. ◀ 나민희 ▶ CO 둘 뭐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기도 하고 뻔히 아는 건데도 불구하고 영어가 달라서 틀린 적도 있었다라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 남초록 ▶ 이런 차이들 때문에 이제 탈북민이 남한 말에 익숙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죠. 국립국어원 조사에 따르면 남한으로 온 탈북민 30%가 남한 말에 익숙해지는 데 4년에서 5년 정도가 필요하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또 50% 이상은 6년 이상이 필요하다라는 ◀ 차미연 앵커 ▶ 외국어네요. ◀ 남초록 ▶ 네.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남북의 언어 차이를 파악하고 좁혀나가려는 그런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분단된 지 75년이 넘어가면서 남과 북의 언어도 그만큼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요. 남북 가릴 것 없이 같은 말을 쓰고 또 소중하게 지켜냈던 때가 있었죠. ◀ 차미연 앵커 ▶ 보시는 것은 우리 영화 말모이의 한 장면입니다. "이거 읽을 줄 아냐구요. 이거 한번 읽어 보세요" ◀ 차미연 앵커 ▶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분단되기 이전 하나의 말을 사용했던 당시의 모습이죠. 일제 강점기 일제의 탄압을 피해서 조선어학회가 편찬했던 첫 국어사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말모이 원고와 조선말 큰사전 원고는 일제 강점기 우리 말을 지키고 민족의 얼을 되살리겠다는 선대의 염원이 담겨 있는데요. 국가 등록문화재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분단이 고착화되면서 남북의 언어 이질화도 심해지고 있는데요. 남북 학자들이 함께 겨레말 큰사전 편찬을 준비하기도 했었잖아요. 지금 상황 궁금합니다. ◀ 남초록 ▶ 겨레말 큰사전의 경우에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규정이나 이런 것들을 흡수하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각 차이를 서로 통합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그러한 방식으로 사전 편찬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래서 겨레말 큰사전의 편찬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남과 북이 계속 공동회의를 통해서 합의한 것들을 수록하는 점입니다. 그래서 남북 공동 집필 회의가 남북 관계가 좋을 때에는 1년에 4차례 정도 열리기도 했었는데 현재 남북 공동 집필 회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회의는 중단됐지만 사업회에서는 북측 협의용으로 2021년 3월에 겨레말 큰사전 가제본을 제작했고요. 남북의 언어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한눈에 들어오는 남북 언어 총서를 발간하였습니다. ◀ 차미연 앵커 ▶ 갈수록 심해지는 남북의 언어 차이 더 달라지게 하지 않기 위한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나민희 ▶ 아무래도 조금 외래어 사용을 더 이상 하지 않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점점 가면서 더 많은 외래어가 많이 쓰이는 것 같아서 일상에서 편하게 우리 말로 할 수 있는 건 우리말로 바꾸는 게 좋고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남초록 ▶ 남과 북의 말을 모으고 또 차이를 알아가고 이런 사전 편찬 사업들이 정치적 영향을 받는 것이 매우 안타깝고요. 정치적 상황과는 별개로 통합을 위한 대화가 계속되어야 하고 또 하루빨리 회의가 재개되기를 바랍니다. ◀ 차미연 앵커 ▶ 작은 차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또는 소통하지 않아서 생기는 오해가 큰 갈등으로 확대되기도 하죠. 남북이 언어의 벽부터 허물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김필국 앵커 ▶ 다음 시간에는 언어 사용과 관련해 강력한 규제와 처벌 조항을 담은 북한의 평양 문화어 보호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통일전망대
2023-11-04
문정실 작가